되돌아보면 내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동시에 내 안에도 다른 사람을 구분해 차별하는 의식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덜하고 조금 낫다는 이유로 나와 남을 구분해 우월감을 느끼고,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존재를 부정하거나 짐짓 모른 척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도 난, 외출한다] 158p '바보' 중에서
공감되는 글이다.
나도 누군가로부터 차별 또는 무시를 받지만, 나 또한 나 보다 못한 누군가를 무시하고 부정한다.
모든 사람을 온전하게 존중하여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모두 말과 생각은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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