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여행기

우리나라 땅밟기 - 두물머리 물래길

지구별 여행 2015. 6. 20. 03:53

 

 

지난 6월 7일 일요일.

우리는 다시 라이딩을 나섰다.

이번에는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한 장애인단체에서 다녀온 이야기를 페북에서 보니 좋더라고, P가 몇 일에 걸쳐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고, 코스를 대략 구상했다.

메르스 공포도 아랑곳없이, 유튜브 영상에서 본 두물머리의 풍경과 신선한 공기를 찾아 서울을 떠났다.

 

 

서울 메르스 공포를 떠나자.

드디어 양평으로 가는 길

차창 밖 남한강

 

장콜에 문의하니, 양평에 최대한 근접하여 장콜이 갈 수 있는 곳이 '운길산역'이란다.

그 다음은 지하철로 한 코스 더 양수리역에 간 후, 두물머리로 간다는 계획이었다.

운길산역 앞에서 한 컷. 드디어 접이식 자전거를 펼쳤다.

 

그런데, 운길산역에 도착하고 보니, 등산 차림이나 바이크족들이 많은 것을 보고 두물머리 가는 길을 물으니, 바로 역 근처 자전거길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자전거길로 들어서니 예쁜 바이크 카페

 

운길산역에서 자전거길로 내려오니,  바이크 카페.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해질무렵 도착해서, 어두워지기 전에 두물머리를 둘러보기 위해 서둘러 길을 떠났다.

 

 

시원한 남한강 바람을 맞으며 라이딩. 아직 해저물기전 오고가는 바이크족들이 많았다.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는 어두어져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전동휠체어로 신나게 고고고~~~

 

 

양평군 자전거길 안내와 함께 드디어 남한강 위를 지나는 자전거대교.

물 위를 달려가는데 어찔어찔~zzzz

 

 

 

발아래 펼쳐진 남한강과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하늘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대교 중간 나름 기하학적 구조물~~

 

자전거길을 내려와 마을을 지나며 물어물어 찾아온 두물머리를 향하는 길.

잠깐 울타리장미가 예뻐 멈추고, 누리길 안내판을 한 컷.

드디어 두물머리 0.5km 안내판. 남한강을 따라 라이딩.

 

시골 흙길, 연잎이 한가득, 시원한 바람...

 

구불구불 S라인 길이 예뻐서...

 

드디어 두물머리 맨끝 두물경. 두갈래 강물이 다시 만나는 곳. 

 

 두물경 앞 지도에서 남한강과 두물머리를 찾아보았다.

 

두물머리 나루터.

 

두물머리 소원들어주는 나무 앞에서...

내 소원은 ~~~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자 가로등이 켜지는데, 돌담을 지나며...

길 옆엔 연잎이 한가득한 연못이 펼쳐져 있다.

아직 연꽃은 없는데, 6월 말즈음 꽃이 필거란다.

 

두물머리 내에는 식당이 없다.

쫄쫄 배고파...찾아온 연핫도그집.

연가루 반죽으로 핫도그를 만든다나 어쩐다나...

 

연팥빙수. 초록가루가 바로 연잎가루.

넘넘 맛있는 영양팥빙수.

내가 먹어본 팥빙수 중 젤 맛난 팥빙수...썹~!!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돌아가는 남한강 자전거길

다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