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민이 빠진 범*호가 모였다.
6월 28일 양평 두물머리로.
범도 처음 와본단다.
경은 운길산역에서 자전거를 대여, 4시간에 만원.
우리는 시원한 공기와 뜨거운 햇살을 온 몸으로 부딪히며 두물머리를 향해 자전거도로에 올라섰다.
운길산역에서 자전거도로로 내려와 두물머리를 향하는 대교에 접어들 무렵
남한강 자전거대교 위 철구조물 앞에서. 대교 아래 펼쳐진 남한강이 그저 시원.
드디어 두물머리 입구.
안내판 앞에서 인증샷 한 컷.
1시 반 쯤 두물머리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 연인들, 나홀로족들....
연꽃이 만발.
지난 번 6월 초에 왔을 때, 언제 연꽃이 피냐고 하니 6월 말쯤에 오면 볼 수 있다더니.
흰 꽃, 빨간 꽃. 송이들이 큼지막한 것이 심청이가 연꽃 속에서 나올 것도...ㅋㅋ
연꽃 연못 앞에서 한 컷. 곧 나타난 연팥빙수 집.
햇살이 따가우니 금방 더위에 헉헉...
호야가 팥빙수를 쏘았다.
연가루, 우유빙수, 팥, 호두, 미숫가루.. 시원하게 들이켰다.
돌아올때 다시 와서 한그릇씩 더 할려고 했는데, 둘러보다 늦어져 다시 못갔다.
다음에 또 가야지.
사장님은 맛있는 팥빙수와 함께 시원한 물도 서비스해주셨다^^
두물경 가는 길목에 강변에 돛단배 한 척.
돛단배와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컷씩.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두물경으로 가는 길. 아름답다.
우리 뒤편 나무그늘 아래에서는 콘서트가 열렸다.
기타와 노래하는 밴드들 앞에서 한 흥분한 아저씨, 자발적인 댄서로 마구 흔들흔들~~
두물경으로 가는 길에 망초꽃밭이 펼쳐졌다.
지난 번에는 망초꽃이 피어있지 않았는데, 장관~~!!
평소 사진 찍으러 잘 오신다는 사진작가 아저씨가 우리들을 찍어주기로 마음먹어셨다.
두물경 앞 소나무 그늘 아래. 두물경은 너무 뜨거워 사람들이 어쩌다 한 두 사람, 고요했다.
소나무 그늘이 작지만, 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열을 먹었는지 속이 미식거려 얼음물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기도 하고, 바위 위에 누어 잠시 쉬었다.
돌아가는 길.
시간이 너무 빨랐다.
자전거를 반납해야 할 시간도 되었고, 배도 고프고...
운길산역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갈대밭을 보고 간다고 향했다.
운길산역에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범이 물색한 지하철 다리 밑 호남집으로.
이 막걸리 저 막걸리와 함께 도토리 묵무침, 미나리전, 양은냄비두부김치찌개로 배를 채우고...
나는 느즈막히 어둠이 내리기 전 다시 혼자 두물머리를 다녀왔다.
자전거도로에서 내려와 두물머리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골목길로 들어가 강쪽으로 가다보니 환경생태공원이 나왔다.
강따라 두물머리 물레길로 가는 길을 찾았다.
나무가 많아 시원하고, 오솔길을 따라, 강을 따라 다시 두물머리로 향했다.
다음에 다시 오면 이 길을 안내해야지...
'느릿느릿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뒤셀도르프 고고~!! (0) | 2016.01.03 |
---|---|
독일 레하케어 2015 전시회 (0) | 2016.01.03 |
우리나라 땅밟기 - 두물머리 물래길 (0) | 2015.06.20 |
서울 땅밟기 - 안양천 자전거 도로 라이딩 (0) | 2015.06.02 |
서울 땅밟기 - 노량진 수산시장 (0) | 201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