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자료집

지역주의를 말하는 자, 진짜로 말하는 것은 무엇?

지구별 여행 2016. 2. 6. 12:05

'만들어진 현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지역주의가 실제 지역주민들 간에 발생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층 또는 권력의 수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에 놀랐다.

이데올로기 또는 요즘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 프레임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데, 한국의 지역주의도 그런 이데올로기, 프레임 중의 하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호남에 대한 우리 사회 일반의 잘못된 편견과 싸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지금 박근혜 정권에서도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정치구도를 설명하는 언론매체들 가운데 여전히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를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박근혜 정권 내에서 연이은 야당의  선거 참패로부터 야당의 균열, 즉 안철수 신당에 이르기까지

주요 갈등과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지역주의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 

또는 지역발전 명분의 공략으로 당선된 정치인이나 정당이 과연 그 공략을 실천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지역주의 이데올로기를 활용한 것에 그쳤는지도 살펴보려고 한다.


범위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중심으로 하고, 최근 정치 기사나 논평들도 다루어 보겠다.

레포트 수준이라도 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나름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