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하~품

함박눈과 소녀상

지구별 여행 2016. 1. 13. 23:04

 

 

눈이 펑펑 내렸다.

한참 내리더니 오후 외출하기 전에 멈추었다.

 

이른 아침 서울 동시다발 '위안부 굴욕협상 규탄'시위 - 관악구 봉천역 근처 다녀왔다.

관악구 당원들과 함께 하기는 처음인 활동이었다.

 

7시 반 봉천역 6번 출구 복개도로 횡단보도 앞.

아직 새벽 어스름이 남아 있고, 알 만한 얼굴도 보이지 않아 잠깐 당황하는 사이

정의당 노란 큰 차가 갓길로 다가오며 멈추어 섰다.

반가왔다.

 

보조석에서 서*호님이 내렸다.

반갑게 인사하고 장갑을 낀 채 악수도.

곧 조*경 당원이 도착했다.

그리고 박*열..., 지역구 위원장님...

 

노란 정의당 잠바로 바꿔 입고 피켓을 들고 차량 옆으로 줄지어 섰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굴욕협상에 대해 무효화, 재협상을 촉구

소녀상 이전은 없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 그 횡단보도를 건너며 출근하던 시민들은 피켓시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녁에 P와 함께 금천구 피켓팅에도 참여했다.

금천구청역에서 쏟아져 나오던 사람들, 그들에게 위안부 문제 한일합의는 어떻게 비쳐졌을까? 

 

소녀상이 없는 부산에서는 일본대사관 앞 의자에 사람이 앉아 시위를 했다는데...

아, 가슴이 시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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