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책야그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

지구별 여행 2015. 3. 27. 14:09

 

탈시설 장애인들을 인터뷰하여 펴낸 글이다.

각 인터뷰어들이 한두 분의 장애인들을 만나 각자 시설에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서, 그리고 시설을 나온 후의 삶에 대해 전하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집 안에서 방치되든가, 또는 길거리에서 버려지기도 하고, 시설로 보내어지기도 한다.

시설에서는 통제되고 자유없이 영혼 없는 삶을 보낸다.

탈시설에 대한 희망을 안고 가족이나 시설과 싸워내면서 인권단체의 지원을 받아 결국 지역사회로 나온다.

그리고 다시 자립을 향한 사투가 이어진다.

 

가족이 버리고 가는 곳, 사회적으로 장애인들을 보호한다고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시설이 

결국엔 자기들의 뱃속만 채우고 또 하나의 거대한 자본으로 커가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의 탈시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탈시설로 가야하는 이유를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