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다.

무엇을 하나 제대로 끝내기가 쉽지 않다.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망설이고 재어보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그래.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생각은 많은데, 행동은 그것들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

더디다.

그런데, 빨리 가는 인생들이라고 특별히 성공했다든지, 잘 했다라고 할 수 없더라.

더디더라도 가보자.

더딘만큼 더 많이, 더 깊이 느끼며 생각하며 가보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지?

더디지만, 마땅히 가야할 곳으로 향하자. 정정당당하게, 투명한 눈빛을 잃지 말고...